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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청사진…‘같은 코인, 다른 시장’ 리서치 통해 본 한국 시장

- 'CIS 2026(Crypto Investment Show)' 리테일 페스티벌...‘알트코인 쏠림·내러티브 장세’ 분석

- RWA·AI·게임 ‘2배 이상 반응’…섹터별 투자 격차 확대

- ‘TraDeFi·월렛·데이터’…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가속

  • 기사등록 2026-04-21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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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지난 18~19일 2일간 서울 성수동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CIS 2026(Crypto Investment Show)' 리테일 페스티벌은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오감으로 느끼게 한 자리였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청사진…‘같은 코인, 다른 시장’ 리서치 통해 본 한국 시장지난 18~19일 서울 성수동 소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CIS 2026' 리테일 페스티벌 행사장. [사진=더밸류뉴스]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Xangle)'이 주최하고, 한화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벤처캐피털 A16z 등 글로벌 기업들이 후원사와 파트너로 힘을 보탰다. 행사 슬로건 "글로벌 자본이 만나는 곳,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맞게 간단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금융사들을 접해볼 수 있었다.


다만 현장이 체험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디지털자산 시장의 흐름을 보다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과 쟁글이 공동 발간한 리서치를 살펴봤다.


한화투자증권 '같은 코인, 다른 시장'...'알트코인 쏠림·내러티브 장세'

 

한화투자증권과 쟁글의 리서치 '같은 코인, 다른 시장'을 살펴보니, 디지털자산 시장의 흐름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2017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업비트·빗썸과 바이낸스의 월간 상위 20개 코인을 12개 섹터로 분류해 국내외 시장을 비교했다. 


전체 거래를 달러 기준으로 맞추고 두 거래소가 국내 현물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전제를 둔 뒤, △'레이어 1(Layer 1, 164개)' △'레이어 2(Layer 2, 61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30개)' △'디파이(DeFi, 212개)' △'인프라(Infra, 227개)' △'중앙화 거래소(CEX, 7개)' △'밈(Meme Coin, 67개)' △'ZK&프라이버시(ZK&Privacy, 46개)' △'실물자산(RWA, 28개)' △'AI(119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140개)' 등 12개 섹터로 코인을 구분했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청사진…‘같은 코인, 다른 시장’ 리서치 통해 본 한국 시장해외 거래소(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업비트, 빗썸)의 BTC+ETH 비중 비교. [자료=한화리서치]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은 2017년 상반기 31~49%에 불과한 반면, 해외거래소(바이낸스)는 92~100%로 압도적이었다. 2024년 미국 ETF 승인 이후에도 국내 비중은 9~33%로 해외(23~35%)보다 낮았다. 이 때문에 국내 월간 거래 1위 코인이 14개나 바뀌었는데, 도지코인·엑시인피니티·더샌드박스·웨이브 등 특정 내러티브가 있는 알트코인이 차례로 1위를 차지했다.


섹터별 반응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게임·NFT), RWA, 디파이, 레이어 2, AI 섹터의 거래 비중은 국내에서 해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섹터의 국내 최대 비중은 39.1%로 해외(13.7%)보다 2.9배 컸으며, RWA는 5.8%로 해외(1.3%)보다 4.5배 높았다. 디파이는 26.0%로 해외(10.3%)의 2.5배, 레이어 2는 11.1%로 해외(5.5%)의 2배, AI는 7.4%로 해외(3.7%)의 2배였다. 


반면 스테이블코인(14.3% vs 21.7%)과 CEX 토큰(1.1% vs 5.5%)은 해외보다 약했다. 보고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야기와 내러티브를 따라 빠르게 섹터를 이동하지만, 개별 코인의 회전율(거래대금/시가총액)은 해외와 비슷하거나 낮아 '과도한 투기 시장'이라는 통념이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TraDeFi·RWA·월렛'...데이터 넘어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한화투자증권은 이런 연구를 토대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쟁글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체인 데이터·리서치 협력을 강화했다. 


쟁글은 가격·공시·온체인 정보와 리서치를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로, 한화는 금융 노하우와 쟁글의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금융 시장에서 정보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초 '트레이드디파이(Traditional Finance + DeFi, 이하 TraDeFi)' 콘셉트의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출시해 RWA 기반 토큰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장은 ETHCapital Summit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투자를 넘어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블랙록·나스닥과 같은 글로벌 기관도 블록체인에 뛰어들고 있다"며 전통금융의 신뢰성과 디파이의 효율성을 결합한 'TraDeFi' 생태계로 부유층 투자자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부동산·지적재산권 등 사모 자산을 토큰화해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청사진…‘같은 코인, 다른 시장’ 리서치 통해 본 한국 시장지난해 12월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에서 장병호(가운데) 한화투자증권 대표, 손종민(왼쪽) 한화투자증권 전무와 오메르 칸(오른쪽) 크레서스 랩스 CT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핵심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웹3 지갑 기업 크레서스(Kresu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크레서스는 멀티체인 지갑과 토큰화 엔진, 미니 앱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양사는 디지털 월릿 개발, 금융상품·실물자산의 토큰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크레서스랩의 맞춤형 기술 설계는 당사의 디지털 자산 사업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규제 틀에서 블록체인과 웹3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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