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고령 치매 유병률 30% 앞둔 한국…한화생명, ‘간병 비서’ 자처하며 나서

- 대한민국 ‘치매 사회’ 진입…간병 리스크와 사회적 비용 급증

- 일본의 선진 '고베 모델'과 유사…실질적 케어 생태계 구축

- 1Q26 호실적과 CSM 성장 입증…고수익 포트폴리오의 승리

  • 기사등록 2026-04-20 13:17:16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도하 기자]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인구 비율이 전체의 10%를 상회하는 이른바 ‘치매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자의 약 29%가 치매를 겪으며 돌봄과 간병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핵심 사회 과제가 됐다. 

 

보험연구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이러한 사회적 위기에 대응해 지자체와 민영보험이 결합한 '고베 모델' 등을 도입해 간병 가족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화생명보험(대표이사 권혁웅 이경근)은 단순한 보험금 지급을 넘어 실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초고령 치매 유병률 30% 앞둔 한국…한화생명, ‘간병 비서’ 자처하며 나서국내 고객의 간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한화생명이 나섰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케어닥'과 협력, 서비스 해자 구축으로 ‘원스톱 솔루션’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9일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간병 시장의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특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케어닥 플랫폼 내에 한화생명 고객 전용 상담 콜센터를 구축하여, 간병인 신청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가입자는 전용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내로 간병인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으며, 방문 운동 서비스 30분 무료 체험(1회) 및 5일 이상 간병 서비스 이용 시 회당 2만원 할인(최대 10회) 등 실질적인 부가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 서비스 종료 후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증빙 서류가 즉시 발급되도록 공정을 개선한 것은, 간병 도우미료가 지난 2020년 대비 42.7% 폭등하며 소비자물가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현시점에서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이동학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경영지원실장은 “간병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보험설계사(FP)들이 고객의 니즈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보험 판매와 간병 서비스를 함께 연계하며 영업 경쟁력은 물론 고객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고령 치매 유병률 30% 앞둔 한국…한화생명, ‘간병 비서’ 자처하며 나서이동학(왼쪽)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경영지원실장과 박재병 케어닥 대표가 지난 9일 열린 전략적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기 치매 공략과 노후 자금의 결합

 

상품 전략 측면에서도 한화생명은 기존 보험사들이 손해율 관리를 위해 기피하던 초기 치매 보장 영역을 과감히 선점했다.

 

이번달 출시된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은 업계 최초로 치매 간편고지형을 도입해 가입 문턱을 낮췄으며, 임상치매척도(CDR) 1~2점의 초기 단계부터 최대 5500만원(증액 시 6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보장을 강화했다.

 

또 저해지형 구조를 적용해 초기 보험료를 낮추고, 일정 기간 무사고 유지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입원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기간을 최대 365일까지 확대했다.

 

특히 치매가 발생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경우 계약 일부를 연금이나 적립 형태로 전환할 수 있게 설계해, "안 아프면 손해"라는 소비자 심리를 공략하는 동시에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효율을 극대화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치매와 간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치매·간병 보장과 함께 건강할 경우 연금 전환을 통해 노후 대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고객이 건강할 때와 아플 때 모두 도움이 되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초고령 치매 유병률 30% 앞둔 한국…한화생명, ‘간병 비서’ 자처하며 나서한화생명이 치매와 간병은 물론 노후자금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을 출시했다. [이미지=한화생명]

 1Q26 호실적 증명, 체질 개선과 미래 가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재무 수치로도 성과가 증명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별도 순이익은 1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경쟁사들이 신계약 금액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한화생명은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1분기 CSM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고수익 간병·건강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실차와 손실계약비용에서의 충격을 축소해 보험손익이 관리된다”며 “2분기 및 4분기에 적용될 예정인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의 영향을 소화한다면, 연간 6000억원의 순이익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한화생명은 인구 고령화를 CSM 확보와 서비스 혁신의 기회로 전환했다. 일본의 선진 사례가 시사하듯 사회적 문제 해결을 금융과 서비스의 결합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향후 업계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hsem5478@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4-20 13:17: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더밸류뉴스TV
그 기업 궁금해? 우리가 털었어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리그테이블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