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첨단 운전자 지원장치(ADAS)의 성능 평가 점수가 높은 차량일수록 실제 사고 발생 가능성과 인명 피해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KB라이프가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소비자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ADAS 성능 점수 높을수록 실제 사고율 크게 낮아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이상동)는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의 ADAS 성능 점수와 실제 사고 데이터를 연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평가된 121개 차종의 7년간 사고 데이터 약 83만 건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의 ADAS 성능 점수와 실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삼성화재]
주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KNCAP ADAS 평가에서 85.1점(1등급 수준) 이상을 받은 고성능 차량은 85.0점 이하 차량에 비해 모든 사고 유형에서 낮은 사고율을 기록했다. 장치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차량 감지 비상자동제동(AEBS)의 경우 추돌 사고율은 11.5% 낮았으며, 특히 사망 사고율은 41.9%, 중상 사고율은 1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감지 AEBS 역시 차대 사람 사고율이 8.8% 낮았고, 사망 사고율은 15.6%, 중상 사고율은 15.3%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사각지대감시장치(BSD)는 차선 변경 중 사고율이 45.8%나 급감해 ADAS 장치 중 가장 극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증명했으며, 사망 사고율과 중상 사고율도 각각 38.9%, 34.0% 낮았다.
이 외에도 차로유지원장치(LKAS)는 차로 이탈 및 중앙선 침범 사고율이 7.3% 낮게 나타났으며, 사망 사고율은 14.0% 감소했다. 후측방접근충돌방지장치(RCCA)의 경우 후진 중 사고율이 34.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ADAS 장착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장치의 '실제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박원필 수석연구원은 "동일한 기능의 ADAS일지라도 성능 차이에 의한 실제 사고율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성능 ADAS 장착 차량 운전자들이 시스템을 맹신하거나 과신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성능과 상관없이 기능 장착 여부만 고려하여 일괄 적용되는 현재의 ADAS 보험 할인 특약도 차량별 실제 사고 감소 효과를 반영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교차로 횡단 차량 감지나 이륜차 충돌 예방 등 신규 첨단안전기능에 대한 성능 평가를 조기에 도입해 자동차 제작사들의 기술 개발을 독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KB라이프, 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 및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거버넌스 격상
KB라이프생명보험(대표이사 정문철) 이사회는 24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인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B라이프가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진=KB라이프]
이번 결의는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지배구조 강화 기조에 부응하고 이사회 중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려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확대되며 이사회 차원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KB라이프는 이번 위원회 신설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및 전략 수립, 내부통제 체계 점검, 주요 리스크 관리 등 실효성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를 정착시키고 소비자 중심 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의 베테랑이다.
KB라이프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는 보험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다양한 연구 성과와 정책 경험을 축적한 이수진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KB라이프가 소비자 중심 경영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