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회장 김승연)가 테크·라이프 솔루션의 신설 지주 설립에 앞서 한 지붕 식구인 갤러리아(대표이사 김영훈)와 아워홈(대표이사 김태원)의 새 사업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비전 AI 카메라가 조리사의 복장 및 위생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한화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테크·라이프 사업을 포함한 신설 지주회사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신설 지주에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된다. 법인 명칭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오는 6월 임시주총을 거쳐 7월 중 분할이 완료된다.
분할하기 앞서 두 부문의 기술을 포함 예정인 회사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먼저 갤러리아백화점과 호텔·리조트 곳곳에 한화비전과 한화로보틱스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다. 다양한 고객이 모여드는 백화점의 특성을 고려해 AI 카메라를 통한 매장 혼잡도 분석, 고객 선호 등을 파악해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를 높인다.
AI 카메라에 이상 상황이 포착되면 직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각 회사 F&B(식음료) 부문은 비노봇, 조리로봇과 같이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고객 서비스에 활용한다.
아워홈에는 안전사고 예방, 식품 위생 및 품질 관리, 원활한 식자재 공급 등을 위해 한화비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일부 사업장에 시범 도입한다. 주방에 설치된 AI 카메라는 조리사의 입장과 동시에 복장과 위생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실시간 점검한다. 주변의 이상 소리와 온도 등을 감지해 화재 등 사고도 예방한다.
효율적인 식자재 공급을 위해 ‘지능형 자동 발주 시스템’도 적용한다. 식재료 입고 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이 통합 적용된 ‘BCR 카메라’가 실시간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스스로 발주하는 ‘맞춤형 SCM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AI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들의 선호 식단을 분석해 메뉴도 개선한다.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은 이번 인적 분할이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조직을 구성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신사업 개발에 나선다. 신기술은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사업 모델로 키워 새로운 외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