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보다 어떻게 활용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을 만들겠습니다.”
박성우 LG유플러스 네트웍스 AX 그룹장(상무)이 10일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자율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AI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자율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박성우 LG유플러스 네트웍스 AX 그룹장(상무)이 AI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소개하며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는 100명 가량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간담회장 밖에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에이아이온)'과 기지국(국사)의 지속적인 점검을 위해 투입한 ‘유봇’을 전시했는데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자들 외에 간담회 진행자로 나선 박성우 상무, 박종원 네트워크 AX 플랫폼 담당, 권준혁 네트워크 부문장(부사장), 이상헌 네트워크 선행 개발 전담도 참석했다.
◆ AION으로 보는 AI의 자율화… 장애 요인 자동 감지 및 처리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수행하는 단계로 가장 고도화된 AI 기능이다. AI는 단순 작업을 대신하는 ‘자동화’에서 시작해 사람이 판단할 때 도움을 주는 ‘지능화’를 거쳤고 이제 이 두 가지가 결합된 ‘자율화’로 나아갈 차례다.
10일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자율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관리에 사용되는 OLT(광 회선 종단장치)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AION은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네트워크 장애를 처리하고 있다. 기존에 사람이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하던 것과 달리 AION이 자동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판단하고 원격으로 처리하거나 현장 출동을 요청한다.
서비스 품질도 실시간으로 개선한다.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통화음 끊김, TV 화면 깨짐, 인터넷 끊어짐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은 바로 감지하지 못한다. 이런 가려진 장애 요소들도 AION이 감지해 네트워크 설정 조치를 수행한다.
불꽃축제,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도 빛을 발한다. 인파가 많은 곳은 여러 전자기기가 한곳에 모이게 돼 여러 기지국에 동시에 부하가 발생한다. 이런 트래픽 문제 해결에도 AION을 사용할 수 있다. 자연어로 의도를 입력하면 트래픽 예측, 파라미터 조정, 실시간 모니터링, 기지국 제어 단계를 모두 일괄 처리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능력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업무에 대응할 수 있다.
AION의 편리함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56% 감소했다. 서비스 품질에서 통화 중 음 끊김은 33%, 통화 끊어짐은 20%, IPTV 화면 깨짐은 44%, 인터넷 끊어짐은 57% 감소했다.
◆ 국사를 지키는 로봇 ‘유봇’… 디지털 트윈 통해 원격 관리 도와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운영을 단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사 관리에도 도입했다. 특히 자체 AI 시스템 ‘엑사원’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을 국사에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우 LG유플러스 네트웍스 AX 그룹장(상무)이 10일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자율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국사에는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돼 있어 안에서 돌아다닐 때 장비를 건드릴 위험이 많다. 또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장애 발생 시에만 출동하는데 이때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 알아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유봇은 국사에 상주해 내부를 돌아다니며 장비 상태, 온도,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문제가 있는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ON과 유봇을 통해 직원의 능력과 상관없이 일정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고객에게도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