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대표이사 황기연)이 정샘물뷰티에 125억원을 투자해 해외 신규 매장과 북미 현지법인 설립 자금을 공급하며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K-뷰티 중소기업인 정샘물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25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해외 신규 매장 개설과 북미 현지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확장 과정에서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는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운용하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진행된다. 수은은 해당 펀드의 핵심 출자자로 참여했고, 펀드는 정샘물뷰티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다. 정샘물뷰티는 2014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2024년 매출액 1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되는 점은 자금 상당 부분이 신주 인수에 활용된다는 점이다. 최근 K-뷰티 관련 펀드가 기존 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구주 인수 중심으로 운용된 것과 달리, 수은의 이번 투자는 기업 성장에 직접 투입되는 자본을 공급하는 구조다.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투자라는 성격이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대출과 보증 중심이던 기존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 자본과의 공동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뷰티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