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900억원을 기록하며 2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고 금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자사 퇴직연금 20조 판매는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가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지난해 말 적립금인 15조8148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7%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기업은 부담금만 내고 근로자가 운용 성과를 책임지는 제도)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이 직접 납입해 노후 자금을 모으는 계좌) 적립금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DC와 IRP 적립금은 전년 대비 각각 37%, 59% 급증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금융사를 옮길 때 자산을 팔지 않고 그대로 이전하는 제도) 시행도 큰 역할을 했다. 제도 시행 이후 계약 이전으로만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로 유입됐다. 이는 연금 자산 운용에 대한 가입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 '디폴트옵션' 수익률 고공행진... 고위험 BF1 32.83% 기록
수익률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정해진 상품으로 자동 운용)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특히 자산 배분형 상품인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유형 내에서 압도적인 성과다.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 2’ 역시 연간 18.19%의 수익률을 올리며 해당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운용 역량이 적립금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서비스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930여 개에 달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매월 정해진 금액으로 원하는 상품을 사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통해 초보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 업계 최다... 디지털 연금 관리 강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산 관리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쿼터백자산운용 등 전문 운용사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4개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로봇· 투자 전문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로보어드바이저 라인업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들에게 과학적인 노후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잡한 연금 운용을 인공지능이 도와주면서 젊은 층 가입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퇴직연금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안정성과 전문적인 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0조원 돌파는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결실인 만큼 앞으로도 노후 자산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