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가 외국인 보유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결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실증을 통해, 별도 환전 없이 QR 결제가 가능한 구조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BC카드가 외국인 스테이블코인 국내 결제 실증을 완료했다. [자료=BC카드]
BC카드는 외국인이 보유한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금융 기업 웨이브릿지, 해외 디지털 월렛사 아론그룹,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실증은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으며, 외국인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결제 환경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와 결제 과정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국인 이용자는 BC카드와 제휴된 해외 디지털 월렛에서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선불카드로 전환한 뒤, 실물 카드나 환전 절차 없이 QR 방식으로 국내 편의점·카페·마트 등 가맹점에서 결제를 시도했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이동성과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의 승인·정산 구조를 결합한 데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결제와 송금에서 효율성이 높지만, 결제 취소나 정정 등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국내 카드 결제 환경에서는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BC카드는 디지털 선불카드를 매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기존 카드 결제 구조에 편입해, 가맹점과 이용자 모두가 기존 카드 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BC카드는 이번 실증을 단순한 기술 검증이 아니라, 향후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제 구조 점검 과정으로 보고 있다. 제도 환경에 맞는 결제 모델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의 범용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외국인 대상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향후 국내 결제 인프라가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흡수할지에 대한 시험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