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며 경영 정상화와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이후 첫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내부 인사로 낙점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KT 이사회는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총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을 비롯해 외부 인선자문단 평가,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종합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회복 △경영 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여부가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에 대해 KT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기술 기반 경영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했다. DX(디지털 전환)와 B2B 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고,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하는 책임 경영에 대한 인식도 높다는 점이 최종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후보는 면접 과정에서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중장기 관점의 성장 전략과 함께, 현재 KT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박윤영 후보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는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윤영 후보는 향후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KT가 내부 사업 이해도와 실행력을 중시하는 안정형 리더십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