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박지원·정연인·박상현)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3조8803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 19.4%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수주 목표를 금액을 기존 10조7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상향하고,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및 가스터빈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뉴스케일(NuScale)의 미국 테네시 계곡 개발공사(TVA)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원전 주기기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2028년 1분기까지 소형 모듈식 원자로 20기에서 30기까지 증설을 추진하며, 뉴스케일 외에도 지이에이치(GEH)의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BWRX-300), 롤스로이스(Rolls Royce)의 소형 모듈 원전 등 신규 고객사와의 공급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터빈 역시 연간 8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임원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과 공사 정산금 지연 반영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미래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