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셀트리온, 美 일라이 릴리 공장 4600억 인수...서정진 “관세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

- 美 현지 생산 거점 확보…7000억 투자로 송도 2공장 능력 뛰어넘는다

- 현지 인력 전원 고용·릴리와 CMO 계약 병행…안정적 운영 체계 구축

  • 기사등록 2025-09-23 14:53:57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수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직접 밝히며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했던 가장 큰 리스크를 정면 돌파했다.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와 약 4600억원 규모의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발 무역 장벽과 인력 비자 이슈 속에서 셀트리온이 안정적인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셀트리온, 美 일라이 릴리 공장 4600억 인수...서정진 “관세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공장 최종 인수 계약 체결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온라인 캡처=더밸류뉴스] 

서 회장은 “공장 인수 대금과 초기 운영비를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 투자를 우선 집행할 계획”이라며 “4600억원은 공장 인수에, 24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금은 차입 조달 후 미국 법인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입된다. 그는 “세무적으로 유리하고 법적 분쟁 확산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약 4만5000평 규모로, 생산시설·물류창고·운영동 등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를 갖춘 대규모 캠퍼스다. 특히 1만1000평의 유휴 부지를 보유해 추가 생산능력(케파) 확보가 용이하다. 서 회장은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 송도 2공장보다 큰 케파를 확보할 수 있으며, 총 1조4000억원 투입 시 미국 수출 측면에서 한국 내 신규 건설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제 시설만으로도 약 8000억원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며 “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어서 즉시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는 현지 인력의 전원 고용 승계 조항도 포함됐다. 서 회장은 “현지 직원들의 경력이 국내 인력보다 길다”며 “운영 공백 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인건비 부담이 한국 대비 2배 수준이지만, 미국 내 의약품 가격 구조에서 흡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미국 파견 인력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셀트리온은 영향이 제한적이다. 서 회장은 “현지 고용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일부 주재원은 E-2 비자를 통해 파견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공장 생산 물량의 절반은 릴리 제품을 맡는다. 서 회장은 “자가제품 생산 품목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관세·비자 리스크 해소 △현지 공급망 확보 △글로벌 생산 경쟁력 강화라는 3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평가한다. 서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매출 확대와 투자금 조기 회수는 물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23 14:53:5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더밸류뉴스TV
그 기업 궁금해? 우리가 털었어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