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기반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업비트가 대한민국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무대에 앞장서겠습니다”
두나무가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DC 2025)’를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었다. 주최사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올해 주제를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로 정하고 기술·정책·산업 활용 논의를 한 무대에 올렸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오경석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주권의 핵심"...웹3 인프라 ‘기와’ 공개
오경석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서 두나무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금융 주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는 웹3 인프라 브랜드 ‘기와(GIWA)’를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두나무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웹 3 인프라 브랜드 '기와(GIWA)'를 선보였다. [자료=두나무]이날 공개된 ‘기와체인’은 옵티미스틱 롤업 아키텍처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소개됐다. ‘기와월렛’은 멀티체인 지갑 형태로, 이더리움·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폴리곤·아발란체·기와체인을 우선 지원한다. 본 행사장 앞 ‘GIWA’ 전시 공간에서는 테스트넷 데모 앱 체험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지갑 생성과 자산 전송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두나무는 “거래소의 유통 역량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성화를 좌우한다”고 설명했으며, 업비트 커스터디·베리파이바스프(트래블룰 솔루션) 등 기존 인프라와의 결합도 소개했다.
◆에릭 트럼프, 韓 아시아 암호화폐 수도 잠재력...업비트 “신뢰성 높다”
첫 번째 키노트는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의 진행으로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부사장이 화상 대담에 참여했다.
에릭 트럼프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금융, 비즈니스, 디지털 자산의 흐름과 미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UDC 생중계 캡쳐]
에릭 트럼프는 “디지털자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산 유형”이라며 “블록체인은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며, 온체인으로 100% 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의 송금 지연과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금요일 오후 SWIFT로는 송금이 막히지만 암호화폐는 초 단위 송금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아시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비트에 대해선 “투명성과 보안, 신뢰성을 갖춘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대담 말미에는 “암호화폐의 미래는 지금입니다. 지금 뛰어드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기와월렛’ 데모·투자 성향 분석·‘1초 차트’…참여형 부스로 열기 더해
본 행사장 앞 ‘기와(GIWA)’ 전시 공간에서는 두나무가 공개한 웹3 인프라 브랜드 ‘기와(GIWA)’의 핵심 서비스가 체험형으로 마련됐다. 관람객은 기와체인·기와월렛 데모 앱을 통해 지갑 생성과 기본 전송 흐름을 직접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화면으로 지갑 인터페이스를 확인하며 사용성을 점검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게임적 요소를 더해 참여를 유도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두 가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첫째, 투자 성향 분석 부스다. 간단한 문항에 응답하면 자신의 성향 결과를 즉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본 기자의 투자 성향 결과. [사진=더밸류뉴스]
둘째, ‘업비트 타임 어택(UPbit Time attack)’다. 업비트 타임 어택은 타이밍을 맞춰 정확히 1초를 멈추는 게임형 콘텐츠이고, 두 체험 부스를 완료하면 업비트 코인을 수령하여, 뽑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업비트 타임 어택'. [사진=더밸류뉴스]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는 공식 비전(기와 공개)과 국제 무대의 목소리(규제·시장·인프라)가 한데 만난 자리였다. 오경석 대표의 말처럼,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을 잡을지, 그리고 그 중심에 업비트가 서게 될지, 이번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