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가 26일 ‘2025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 채권시장심리지수(BMSI)는 110.4로 집계돼 전월(105.8)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채권금리 및 환율 상승 전망이 강화됐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국내 증시 투자심리 약화가 맞물리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 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BMSI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8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조사(93%)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부동산 불안,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전망 BMSI는 118.0으로 전월(138.0) 대비 악화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금리 상승 응답 비율이 14%로 전월(4%)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금리 하락 응답자는 32%로 전월(42%)보다 줄었다.
물가 BMSI는 90.0으로 전월(86.0)보다 개선됐다.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전월(2.2%)보다 소폭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응답은 18%로 줄었다. 물가 하락 응답은 8%로 전월과 동일했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전월(123.0)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국 기술주 조정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된 영향이다. 이에 환율 상승 응답은 18%로 전월(7%)보다 11%포인트 늘었고, 환율 하락 응답은 16%로 전월(30%)보다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환율 불안정 요인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나,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채권시장 심리에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