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글로벌세아그룹(회장 김웅기)의 태림포장(대표이사 이복진)이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순환자원사용제품' 인증을 획득, 친환경 패키징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지난달 27일 시화공장에서 환경부의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 인증을 공식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선 스타벅스, 삼성전자에 이어 네 번째이며, 골판지 업계에서는 최초다.

태림포장이 지난달 27일 환경부로부터 업계 최초, 국내 네번째로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는태림포장의 친환경 캐릭터 '태리미'와 '원다니'가 새겨진 골판지 상자에 순환자원 인증마크가 각인된 예상 도안. [이미지=태림포장]‘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환경부가 추진 중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폐자원을 일정 비율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행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근거해, 제품 원료 중 10% 이상을 인증된 순환자원으로 구성해야 취득할 수 있다.

인증을 통해 기업은 폐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납품에서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되는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태림포장은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순환자원 사용 확대와 더불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스크랩 자원의 내부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특히 시화공장은 자원 선순환 기반의 생산체계를 도입해 폐지의 외부 반출을 최소화했고, 협력사와의 재활용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단순한 마크 획득을 넘어, 자원 선순환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태림포장의 지속가능경영 의지의 결과다"며 "이번 시화공장의 사례를 시작으로, 향후 태림포장 전 공장으로 확대해 나가며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태림포장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와 골판지 보냉상자(TECO 박스) 등 차세대 포장재를 상용화하며, 포장재 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모든 공장에 순차 적용, 재생에너지 기반의 제품 생산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포장업계 내 탄소저감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명하게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 2023년 7월에는 포장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GR(녹색기술) 인증과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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