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대표이사 임종룡)이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막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사업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조강사로 활동하시는 장형섭(왼쪽) 어르신이 수강생들을 돕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202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시니어 맞춤 디지털 금융 교육 사업이다.
올해는 기존 6개에서 5개 배움터를 추가해 총 11곳에서 19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80회에 걸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교육 커리큘럼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법 △모바일 뱅킹 △금융사기 예방법 △챗GPT 활용법 등으로 구성되며,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어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제공한다. 다양한 IT 기기를 활용한 이론 및 실습 병행 교육으로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 수료 후 진행되는 '도전! 시니어 금융 골든벨' 행사다. 우수 성적을 거둔 어르신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다음 교육과정의 보조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골든벨 1등을 차지한 장형섭 어르신은 "디지털과 모바일뱅킹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른 교육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는 포용금융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급속히 디지털화되는 금융 환경에서 소외될 수 있는 시니어 세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그룹의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이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