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진구 이준기)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법인의 미수령 배당금도 수취해 총 1275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9일 이사회를 실시해 파키스탄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API (AsiaPak Investments Limited)와 아랍에미리트 석유 유통 회사인 Montage Oil DMCC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 약 979억원을 확보하며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의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또 현지 중앙은행에서 외화반출을 금지해 수령하지 못했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배당 미수령 금액 약 296억원도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 LCPL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그러나 금번 계약으로 비핵심자산의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에 더욱 집중해 구조적인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사업 전환을 실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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