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서울조택도시공사(사장 황상하, 이하 SH)와 공동 주관한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용산 개발사업 착수에 나선다.

LH는 17일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LH가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미지=LH]

이번 공모는 용산 전자상가 인근 국·공유지(1만3963㎡)를 활용해 공공청사, 공공주택(604호), 신산업 앵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LH와 SH가 공동 주관했다. 공사비는 약 3430억원, 설계비는 약 120억원 규모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시작됐으며,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 ‘넥서스 용산(Nexus Yongsan)’은 △도시의 여백과 연결 △시설 간 시너지 △공유와 상생의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및 전자상가 개발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배치 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방형 공간을 활용한 설계로 주변 공원과 연계성을 높인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LH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유건석 LH 용산공원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여러 기관이 협력해 쇠퇴한 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주도 지역개발의 혁신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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