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밥캣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두산밥캣 사업보고서]
키움증권은 두산밥캣의 핵심 제품인 컴팩트 장비의 약 67%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국내나 일본 등 경쟁업체 대비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인하 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423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북미 지역에서 선제적인 재고 조정의 효과로 4분기 홀세일 매출이 회복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북미 지역 이외의 EMEA, ALAO 지역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화 매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재고 조정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익 개선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을 8조6,439억원, 영업이익을 8,173억원으로 전망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수요 개선과 일부 신흥 시장의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과 생산량 조정, 제품 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로서, 타회사의 주식취득을 통해 그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건설·농업·조경용 소형장비, 이동식 전기 및 공압 생산장비, 산업차량 등이다.
두산밥캣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