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13일 CJ ENM(03576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하회했으나 미디어플랫폼과 영화드라마가 성장을 견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통한 시장 재편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 8만원으로 유지했다. CJ ENM의 전일 종가는 5만8500원이다.
CJ ENM 매출액 비중 [자료=CJ ENM 3분기 보고서]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조7879억원(전년대비+41.9%), 영업이익 410억원(전년대비-30.2%)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했으나 미디어플랫폼 TV광고 성장률이 10개 분기 만에 순성장을 기록, 영화드라마는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납품 확대로 연결 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티빙은 콘텐츠 부족과 네이버 멤버십 종료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 피프스시즌도 인수 전 계약한 콘텐츠 손상처리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주가 변동의 핵심 요인은 티빙의 성장이 될 것"이라며, "CJ ENM은 2027년까지 1,500만 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웨이브 합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콘텐츠 투자 확대로 단기 비용 부담이 있겠지만, 웨이브와의 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CJ ENM은 tvN, Mnet, 티빙 등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 ENM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