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CJ CGV(079160)에 대해 지난해 6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 등으로 성과 확대 기조를 이어갔지만 한국과 중국 사업 실적이 부진하고 유의미한 수요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800원으로 하향했다. CJ CGV의 전일종가는 5180원이다.
CJ CGV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4분기 매출액은 5880억원(+68.8% YOY), 영업이익은 170억원(+20.4% YOY)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최민하 연구원은 “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13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2023년 11월 개봉)’ 기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400만명을 넘는 개봉작도 부재한 탓에 전년동기 대비 17.3% 줄며 본사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사업도 94억원(4Q23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며 “이는 경기 침체와 흥행작 부족했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6월부터 연결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이 올해는 온기로 반영되기 때문에 외형 확대와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영화는 텐트폴 작품 수가 전반적으로 줄고 틈새 시장을 노린 중소 규모의 작품이 빈 자리를 채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외화 대작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국 정부가 춘절 기간 영화관람 쿠폰을 뿌리면서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 중국은 전년 대비 개선된 수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J CGV는 영화 상영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ScreenX, 4DX 및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CGV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