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장인화 정기섭)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조8049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68.5%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홀딩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더밸류뉴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72조6880억원, 영업이익 2조1740억원, 순이익 94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 38.4%, 48.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美 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진행중인 구조개편을 차질없이 완료해 향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社와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