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상반기 동남아·중동 등 신규 수출 계약 모멘텀과 올해 긍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전일 종가는 5만2800원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533억원(YoY -30.2%), 영업이익 496억원(YoY -67.9%)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사는 종료됐지만 향후 이라크 기지재건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보잉 파업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PO(거래조건 명시문서) 감소의 환율 상승 효과 상쇄, 수익성 높은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의 매출 인식 일부 지연 등을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완제기수출 매출을 4분기 2886억원(YoY -55.9%), 연간 7732억원(YoY -26.2%)으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진행률 매출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YoY +70% 이상, 내년에는 올해 동남아 FA-50 및 이라크·UAE 수리온 등 신규 수주 가능성을 고려해 YoY +15% 이상 증가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2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등 FA-50 관련 수주 모멘텀도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동 부품에 대한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군용기, 민항기, 헬기 등 항공기를 개발하고 개발된 항공기를 양산하는 항공기 제조산업과 운영되는 항공기의 정비 및 개조를 담당하는 MRO산업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