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지난 2020년 11월 인수를 결의한 지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료했다.

대한항공 B787-0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앞서 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에 8000억원의 잔금을 지급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거래를 종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 지급한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됐다. 내년 1월 16일 열릴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진이 선임되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향후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본격적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노선 다양화, 안전 투자 확대 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자연스러운 인력 확충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내년 중 고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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