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9일 고려대학교에서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CEO 특강을 통해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CEO는 지난 5일 기술 인재 중심의 임원 인사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이번 특강을 진행하며, 자신의 기술 중심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강연에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특강이 이뤄졌다. 이 CEO는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CEO는 SK온의 기술력과 성과를 언급하며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개발했고, 매년 매출 2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성장 목표로 기술 혁신을 통한 전동화 시대 가속화를 제시하며 "배터리 산업의 핵심은 성능 개선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R&D에 집중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SK온은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하는 등 기술 중심의 인사를 진행했으며, 이 CEO 역시 기술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 CEO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