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통신장비주 가운데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에치에프알(230240)(대표이사 정종민)로 조사됐다.
에치에프알 Broadband Access부문 소개 이미지. [사진= 에치에프알 홈페이지]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에치에프알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전년비 212.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장비주 21Q3 매출액 증가율.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RFHIC(218410)가 182.47%, 서진시스템(178320)이 100.7%, 에이스테크(088800)가 37.81%, 쏠리드(050890)가 30.03%, 유비벨록스(089850)가 8.38%, 인텔리안테크(189300)가 6.19%, 이노와이어리스(073490)가 5.68% 증가할 전망이다.
에치에프알 분기별 매출액 추이(억원). [자료=버핏연구소]
1위를 기록한 에치에프알은 기존 Mobile Access부문과 Broadband Access부문의 축적된 사업 및 개발역량을 기반으로 5G 특화망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치에프알, 이익 정상화 시작
에치에프알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93억원, 17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12.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치에프알 최근 실적. [자료=버핏연구소]
에치에프알의 3분기는 이익 정상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7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회계 기준이 정상화되는 첫 분기인 것이다. 통신사 직납 공급사로 북미와 일본 주요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공시기준으로 연말까지 계약상 공급이 마무리 돼야 하는 금액이 855억원이다. 3분기엔 북미지역향 의미있는 규모의 공급이 시작됐는데, 연초 이후 공시된 계약들은 주로 DBRU 필터와 프론트홀 제품들이었다. 그러나 3분기는 공시 외 수주 물량(스위치, 튜너블 SFP 등) 위주로 공급됐다는 점에서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치에프알 5G 소개 이미지. [사진= 에치에프알 홈페이지 제공)]
에치에프알의 그동안 매출 규모 대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배경은 회계 기준 이슈 때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처음으로 이익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3분기가 될 전망이다. 4분기부터 시작될 가파른 매출 증가와 함께 향후 이익 규모 역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치에프알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에치에프알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5.73%이다. 05일 기준 PBR(주가순자산배수)는 4.13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00.95배이다.
◆정종민 대표, SK텔레콤 사내벤처로 시작
정종민 대표는 1995년 SK텔레콤에서 5년 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광마이크로셀 시스템 연구개발 및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벤처 에치에프알을 설립했다.
정대표는 이동통신기술과 광 마이크로셀 시스템을 접목한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관련 제품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며 2000년 1월에 에치에프알을 독립 법인으로 전환했다.
최근 에치에프알은 미국 후지쯔 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FUJITSU Networks Communications)과 광선로 감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44억8983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4.88%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