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대우건설이 대학토목학회 주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의 대상에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 공사 현장. [사진=대우건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2003년부터 새로운 설계기법 및 시공기술 개발을 촉진시켜 국내 토목구조물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최해왔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제양양터널, 지난해 천사대교에 이어 올해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다시 대상을 수상했다.

알 포(Al Faw) 방파제는 대우건설이 준공한 방파제다.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공사비는 총 8700억원 규모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알 포(Al Faw) 신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추진하고 있는데, 알 포(Al Faw) 방파제는 이 마스터 플랜의 1단계 사업 중 첫 사업이다.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대우건설은 이후 발주된 신항만 개발의 후속 사업인 컨테이너 터미널, 연결도로, 준설∙매립 공사 등 총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추가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연약 점토층으로 이뤄진 방파제 하부 지반 조건을 극복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멘트 혼합공법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단계 성토 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또 자동 센서로 구성된 머신 컨트롤러(Machine Controller)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수중의 시공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공해 작업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 같은 대우건설의 공사수행능력을 인정한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과 해양수산부에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개발 기본계획 검토 및 항만운영컨설팅”을 요청했고 현재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항만 운영, 물류, 재무, 홍보 등의 컨설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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