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지난 6월 나녹스[나스닥 64.19 전일대비보합 0.00 (0.00%)]에 2300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8%로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의 나녹스 지분 가치는 현재 167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디지털·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에 525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4.6%를 확보했다. 인크로스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주`로 분류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1447억원으로 초기 투자금액 대비 170%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이 투자한 기업 중에는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곳이 많아 `투자 대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SK텔레콤은 5개 자회사에 대한 IPO 계획을 공개했다.
이쯤되면 SKT는 더이상 통신사라고만 할 수 없게 된다. 최태원 SK 회장이 주창한 '딥체인지'가 각 계열사 현금 '영끌'(?) 한 뒤 해외 될성부른 기업에 선제 투자해 지분확보하려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일각에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대기업 생존법을 제시한다고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14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한 나녹스(Nano-x)가 나스닥에서 선전하는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디지털 X선 기업 나녹스는 미국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당 64.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256.61%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나녹스에 2300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8%로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의 나녹스 지분 가치는 현재 167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디지털·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에 525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4.6%를 확보했다. 인크로스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주`로 분류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1447억원으로 초기 투자금액 대비 170%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카카오 지분 보유 가치는 8198억원으로 높아졌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세 회사 지분의 평가차익은 나녹스 1398억원, 인크로스 922억원, 카카오 5198억원으로 총 751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예상 순이익 1조4781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SK텔레콤이 투자한 기업 중 IPO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앱마켓을 운영하는 원스토어다. 원스토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애플 앱스토어보다 시장 지배력이 큰 `독립 K-앱마켓`이다. 원스토어 거래액은 2018년 2분기 1100억원에서 2020년 2분기 2122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원스토어는 내년 1분기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보안회사 ADT캡스도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2조원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주단 모집을 위해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목표 금액의 150% 넘게 부킹된 것으로 파악됐다. e커머스 기업 11번가와 케이블사업자 SK브로드밴드 등도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는 11번가 3조원, SK브로드밴드 5조원 규모로 IPO가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