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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잔인한 메일 "합격 천국에서 금세 불합격 지옥으로"...신규 직원 채용 통보 메일 '실수'

  • 기사등록 2020-05-25 2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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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엄마, 나 서류 붙었어"... "흑 이럴수가"


뛸듯이 좋아하던 취준생은 금세 황당한 상황에 넋을 잃어버렸다. 현대자동차가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한 지원자들에게도 ‘합격’ 메일을 보내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전략기획 채용공고  [사진=더밸류뉴스(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25일 KBS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고급 승용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략기획 담당 직원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메일에 ‘합격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하나 ‘합격했으니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잘못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채용담당자는 오발송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셨을 지원자님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결과 발표 확인을 위한 안내 메일은 다시 발송했고, 합격 여부는 (현대차)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는 정정 문자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작년 1월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을 채택한 현대차는 지난달 6일부터 약 2주간 제네시스 경영기획 분야 지원자를 모집했다. 채용규모는 10명 미만이지만, 학사나 석사 취득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인데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말라버린 취업시장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나타난 공고라 많은 취업준비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향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고 철저하게 채용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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