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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공모주 평균 수익률, 코스피 수익률 웃돌아

-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9.6%...센트랄모텍 가장 많이 올라

  • 기사등록 2020-01-02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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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 공모 과정을 거쳐 신규 상장한 종목 75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스팩·이전상장 제외, 수정 공모가 기준)은 평균 9.6%로 집계됐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가 연말까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을 때 이러한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란 뜻이다. 지난해 코스피 연간 수익률은 7.67%로 신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9.6%)보다 낮았다.

 

서울 영등포구 KRX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종목별로 보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개(56%), 주가가 내린 종목은 33개(44%)로 절반 이상이 증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장사는 자동차 부품 업체 센트랄모텍으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162.5%나 증가했다.

 

이어 메탈라이프가 115.8%로 2위를 기록했다. 메탈라이프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주는 제도인 '소부장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이기도 하다.

 

또 레이(114.5%), 마니커에프앤지(105.0%), 세경하이테크(104.0%) 등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최근 3년간 공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코스피는 21.76% 상승한 데 비해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연간 주가 상승률은 42.6%였다.

 

이어 2018년의 코스피는 17.28%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0.73%)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연간 주가 상승률은 평균 9.9%로 선방했다.

 

이처럼 공모주가 매년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자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이지케어텍(1272대 1), 대모(1268대 1), 마니커에프앤지(1216대 1), 티라유텍(1164대 1) 등이 1000대 1을 웃도는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메탈라이프는 1397.97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다만 "투자 열기가 몰리다 보면 공모가가 시장 가치와 비교해 고평가될 수 있다"며 "상장 이후 오히려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새내기주 가운데 SNK(-60.4%)와 수젠텍(-54.3%), 아이스크림에듀(-49.6%) 등은 주가가 오히려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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