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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YG엔터, 루이비통에 674억원 상환

- 루이비통, YG엔터 주가 급락으로 상환 요구했을 것

  • 기사등록 2019-10-11 1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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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프랑스 명품업체인 루이비통에 투자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YG는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에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인 674억412만원을 15일에 상환한다고 공시했다.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산하의 투자 계열사다.

 

LVMH는 지난 2014년 10월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YG에 투자했다. 

 

상환전환우선주를 주당 4만3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610억5000만원)에 연 2% 이자를 더한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다. 상환일 시점에 주가가 4만3574원을 넘어서면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얻거나 그보다 낮으면 투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피할 수 있 것이다.

 

루이비통 측이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최근 버닝썬 사태 등으로 YG주가가 급락하며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YG는 지난 8월 26일 신저가(1만9300원)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YG는 추가적인 전환사채(CB)나 RCPS, 대출 없이 자체 보유 자산으로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보고서 기준 YG의 주요 유동자산은 현금성자산 466억원, 단기 금융자산 1060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80억원 등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분기 기준 유동자산 현황.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 반기보고서]

YG는 “전환상환우선주의 만기일 상환 청구 예정에 따른 것”이라며 “전환상환우선주는 회계상 부채로 계상돼 있어 이번 상환에 따른 회계상 자본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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