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가 지난 14일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나신평은 국내 및 해외 지역 내 양호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는 점과,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사업실적이 개선된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굴착기. [사진=HD현대건설기계]나신평은 HD현대건설기계가 양호한 시장지위 및 다변화된 매출처를 바탕으로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사업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건설기계 시장에서 국내 3위, 글로벌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 중인 가운데, 해외 판매망 확보 노력을 통해 주요 판매지역이 국내를 비롯, 중국, 유럽, 북미, 신흥국 시장 등으로 다변화 되어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중국 시장 내 실적 부진에도 불구,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다. 또 회사의 점유율이 높은 인도, 브라질등 신흥시장의 채굴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의 사업기반 및 매출 규모가 확대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제고됐다. 올해에도 북미 및 유럽향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이어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개선된 사업실적을 중단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이후 인프라 투자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선진 및 신흥시장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북미·유럽 지역 공략을 위한 소형굴착기(MEX) 출시,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원재료 및 운임 등 원가 상승부담의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향후 중국 시장의 부진 지속과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등에 따라 건설장비의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북미 시장의 인프라투자 및 주요 생산시설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추진, 중동 지역의 신도시 건설 등을 감안할 때 시장성장률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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