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이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 기준에서 투자하기에 적정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버핏 지수는 그 나라의 주식 시장 시가총액을 GDP(국내총생산)로 나눈 값으로, 그 나라의 주식시장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의 하나로 쓰인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언급하면서 버핏 지수로 불리고 있다.
◆ 지난달 버핏 지수 88.75%... "적정"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 주식 시장의 버핏 지수는 88.75%이며 적정 평가(fair valued)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총자산을 포함해 계산한 버핏 지수 수정버전으로는 70.08%로 마찬가지로 적정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한국의 버핏 지수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현재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 경우 향후 기대수익률은 4.7%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경제성장률 3.66%,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 1.25%를 감안해 산정했다.
버핏연구소 조사결과 최근 20년 동안 한국 주식 시장에서 버핏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때는 2021년 6월(140.71%)이었다. 당시 한국 주식시장에는 동학 개미, 서학 개미 열풍이 몰아쳤고 그해 6월 25일 코스피 지수는 3316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 20년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 버핏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시기는 2009년 1월(43.01%)로 대표적인 약세장이었다. 앞서 2008년 10월 27일 코스피 지수는 892로 역사적 저점을 찍었다.
◆워런 버핏, "주가 수준을 측정하는 최고의 단일 척도"
버핏 지수라는 용어는 워런 버핏 회장이 2001년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적정한 주가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척도는 그 나라의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값"이라고 언급하면서 생겨났다.
버핏 지수가 60% 미만이면 '현저한 저평가'(Significantly Undervalued), 61~80%이면 '저평가'(Modestly Undervalued), 81~100%이면 적정(Fair Valued), 101~110%이면 고평가(Modestly Overvalued), 111% 이상이면 현저한 고평가(Significantly Overvalued)로 분류된다.
버핏 지수의 분모에 그 나라의 중앙은행 총자산을 포함해 산정한 버핏 지수 수정버전도 사용되고 한다. 버핏 지수 수정버전이 50% 미만이면 '현저한 저평가'(Significantly Undervalued), 51~60%이면 '저평가'(Modestly Undervalued), 61~75%이면 적정(Fair Valued), 76~90%이면 고평가(Modestly Overvalued), 91% 이상이면 현저한 고평가(Significantly Overvalued)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