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최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최정우 회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과 싱가포르투자청(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의 투자 책임자들을 차례로 만났다고 22일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및 재무건전성 제고 성과 △미래 성장사업 진행현황 및 계획 △지배구조의 투명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자자 미팅에서 그룹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철강부문은 미래차 전용 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친환경 생산기술 역량을 높여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에 더욱 집중해 리튬, 니켈, 리사이클링 등 원료, 소재사업을 수직계열화하여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소재 풀(Full)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 설비들이 순차적으로 준공, 가동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내년에는 광석리튬 공장, 2024년에는 염호리튬 공장이 차례로 준공 및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을 생산해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만 매출액 4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20년에는 실적 연계 배당정책을 도입해 주당 8000원~1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지난해 1만7000원까지 상향 지급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000원을 배당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약 261만주(6722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원, 배당 총액 6068억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으며,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