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장희구)가 3분기 매출액 1조1286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169.6% 증가했다. 실적 상승 기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약 343% 증가한 56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의 경쟁력과 전자재료용 소재 호황 지속, 패션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및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 등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에서 증가세가 지속됐고 패션부문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풀(Full)판매를 이어가며 꾸준히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 수익성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의 비중이 증가하고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돼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실현했다.
화학부문은 유가 및 수출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수지의 판매 확대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 또한 실적을 견인했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시너지를 내면서 4분기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G∙Fore와 WAAC 브랜드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된 제조회사로 2010년 1월 5일자로 분할 등기를 완료했다. 사업특성상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 필름∙전자재료군, 패션군, 의류소재 등의 5개 사업군으로 나뉘며 산업자재군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윈도우 커버용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