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고정석, 오세철, 한승환 대표이사 사장)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5476억원, 영업이익 4252억원, 당기순이익 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3%, 78.5%, 51.2%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삼성물산측은 "원자재 시황 상승과 국내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상사 트레이딩 영업 호조 및 패션 영업이익률 개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42.2% 늘어난 4조2천970억원, 영업이익은 592.3% 증가한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화학, 철강, 에너지, 소재, 생활산업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상사 부문 상반기 매출은 8조750억원, 영업이익은 1천740억원으로, 상반기 실적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