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한달(2021.4.13~2021.5.13)동안 10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1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대우건설(047040)의 주식보유비율을 8.14%에서 9.15%로 1.01%p 비중 확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롯데쇼핑(023530)의 주식 비중을 5.09%에서 6.13%로 1.04%p 늘려 비중 변화가 컸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의 보유비율을 확대했다. 반면 SK디앤디(210980)의 주식 비중을 6.59%에서 5.56%로 1.03%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마트(13948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비중 확대한 대우건설은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토목사업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주택건축사업, 석유화학시설 및 발전소를 건설하는 플랜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9390억원, 2294억원, 147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3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9.74%, 138.93%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이번 실적은 일회성 이익 영향이 컸다. 먼저 건설∙주택과 플랜트 부문 GPM(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9.6%, 17.5%를 기록했다. 건설∙주택은 자체사업장 내 분양한 상가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이 증가했고 플랜트는 준공정산이익이 발생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적정 마진을 반영하면 일회성 이익은 매출총이익 기준 약 9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심한금융투자 추정치에 부합하나 매출이 예상보다 적았기 때문에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 9조5000억원, 영업이익 8021억원으로 봤다. 이는 전년비 각각 16%, 44%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매출액은 △2분기 2조3000억원 △3분기 2조4000억원 △4분기 2조8000억원 등 분기별로 계단식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수주한 이라크 알포 신항만구, 신 현장들과 NLNG7 공정률 본격화로 토목과 플랜트 매출 반영이 분기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현장에서도 1단계 잔여 아파트 입주분과 하반기로 예상했었던 2단계 1차 빌라분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연간 약 2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연간 3만5000세대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 중인데 1분기 분양은 4000세대에 불과했으나 원래 1분기 분양(5000세대)이 적었고 미분양 세대가 없을 만큼 시장 호황인 상황이기 때문에 연간 계획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며 "지난해~올해 2년간 평균 3만4000세대 분양을 통해 올해 6조원을 시작으로 향후 조단위의 건축∙주택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4월 29일 52주 신고가(8000원)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