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민교 기자]

'동학개미', '서학개미'로 대변되는 개인 투자자 열풍으로 키움증권(039490)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HTS(홈트레이딩스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인 '영웅문'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증권 CI. [이미지=키움증권]키움증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5197억원, 9690억원, 7062억원으로 전년비 66.57%, 104.56%, 95.0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키움증권의 실적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키움증권은 지난해까지 증권사 약정금액 기준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주식 위탁 중개시장 점유율 29.6%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신규 고객 수는 333만 계좌로 전년비 389.6%의 성장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지난해의 이러한 실적은 키움증권의 신규 고객 유치 수단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은 HTS(홈트레이딩 서비스)와 MTS(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유튜브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투자했다.

키움증권은 영웅문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꾸준히 개량했다다. 영웅문은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과 구조로 HTS, MTS를 처음 경험해보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영웅문 자체에서 모의투자 기능을 지원하고 꾸준히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해 신규 회원들이 주식투자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키움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K’는 지난 19일 증권사 중 최초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채널K’에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실시간 방송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초보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키움증권 해외주식 월 약정금액 16조원 돌파.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은 ‘서학개미’라 불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올해부터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서비스도 확장 제공한다.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미국 전문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국문 번역본과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2월에는 해외 주식 약정금액이 1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강세 환경에서 높은 인지도와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모두 30% 수준의 리테일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지배순이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비 2453% 폭증이 예상된다”며 “양호한 업황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신용 이자수익, IB(투자은행) 등 대부분 부문에서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키움증권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 2일 52주 신저가(6만4900원)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 11일 52주 신고가(16만7500원)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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