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핸드셋주 가운데 지난해 예상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파트론(091700)(대표이사 김종구, 김종태)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월 25일)에 따르면 파트론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892억원으로 전년비 3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H바텍(060720)(29.43%), 코아시아(045970)(26.29%), 이랜텍(054210)(19.15%), 슈피겐코리아(192440)(15.04%) 순이다.
1위를 기록한 파트론은 이동통신용 핵심부품 등에 대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파트론, 출하량 반등 및 사업다각화로 견조한 실적
파트론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892억원, 123억원 전년비 35.71%, 6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비 다소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까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전년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19%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 및 사업다각화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00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출하량은 3억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규모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파트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장사업의 본격적인 성장도 주목된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파트론의 전장용 카메라 및 전조등 LED(발광다이오드) 등 전장부품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파트론의 전장부품 매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침체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6130원)를 기록했다.
파트론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30%이다. 25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39.65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62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95.79배이다.
◆김종구 대표이사,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김 대표이사는 삼성그룹에서 29년 동안 근무한 후 삼성전기가 분사한 무선통신사업을 이관받아 삼성전기 출신 직원들과 파트론을 설립했다.
김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후 부품 사업을 인수하는 등 외형 확대에 주력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회사의 매출이 성장했고, 그는 사업 추진력과 리더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종구 대표이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며 “공격적인 경영으로 모든 제품군을 업계 1위로 만들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