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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최근 앱클론(174900)이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에 R&D(연구개발)를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CAR-T 치료제의 임상 신청 및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치료제의 효과 여부가 향후 앱클론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CAR-T, NK세포 등의 면역항암제가 향후 바이오 트렌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앱클론 CI. [이미지=앱클론 홈페이지 캡처]

항체신약 개발기업 앱클론이 CAR-T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T세포 표면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삽입한 치료제를 의미한다. 이는 표적 세포의 특정적인 항원을 인지해 사멸시키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앱클론이 최근 연구를 집중하는 CAR-T 플랫폼 기반 치료제는 AT101(림프종, 백혈병), AT501(난소암)이 있다”며 “AT101은 질환 단백질 ‘CD19’를 타겟으로, 기존 CD19 치료제(킴리아, 예스카타)와 다른 항원 결정기에 결합하는 인간화 항체 기반의 CAR-T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판 중인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카이트파마의 ‘예스카타’ 단 2개인 것으로 확인된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싼 것이 특징이며, 킴리아와 예스카타 역시 4~6억원의 약가가 책정된 바 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5~6월)에 AT101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 예정”이라며 “질환 단백질 HER2를 표적으로 하는 AT501은 2022년 초에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이 계획돼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위암과 유방암을 표적으로 하는 AC101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AM201(류마티스관절염)과 AM105(대장암)는 현재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앱클론 신약 파이프라인. [이미지=상상인증권 리포트 캡처]

하 연구은 “앱클론이 R&D에 집중해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동사의 기업가치가 많은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AT101(림프종, 백혈병)은 기존의 쥐에서 유래된 항체(킴리아, 예스카타)가 아니고 인간 항체를 사용한 CAR-T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인간항체이기 때문에 면역원성이 감소해 사이토카인(CRS)이 감소하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임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발견된다면, 앱클론의 가치 역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항암제의 세대별 분류. [이미지=상상인증권 리포트 캡처]

한편,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화학항암제(1949년), 표적항암제(1997년)을 거쳐 2011년 처음 등장한 바 있다. 현재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관련 기술로는 CAR-T, NK세포(자연살해세포), CRISPER-cas9(유전자가위) 등이 있다.


국내 관련 기업은 CAR-T의 경우 앱클론, 녹십자셀(031390)이 거론되고, NK세포의 경우 엔케이맥스(182400), 녹십자랩셀(144510) 등이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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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25 1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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