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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변성원 기자]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5조7000억원를 순매도한 기관과 동기간 6조8000억원를 순매수한 개인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 총재들이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있어 '삼천피' 증시에 불가피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최근 개인과 기관의 줄다리기는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13일 15시 4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1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3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시작 직후부터 오전 10시 08분까지 기관은 순매수세로 개인과 평행선을 타는가 싶더니, 10시 09분을 기준으로 철저한 매도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움직임을 유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개인의 엄청난 매수세와 달리 기관이 보이는 매도세는,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을 유지하기 위한 기계적 매매와 차익실현을 통해 성과를 입증해야만 하는 기관의 입장에 기인한다고 한다. 


한편 미국 연준 총재들이 양적 완화의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언급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백신으로 인해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채권 매입 규모 등을 확대할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1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연말에는 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논지의 언급을 했다. 같은 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투표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2013년 6월 버냉키 당시 연준의장이 테이퍼링을 시사하면서 신흥국 증시가 한 달 만에 16% 급락했던 것을 기억한다”라며 “그래서 더욱 보스틱 총재의 발언이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올해 FOMC 의결권을 가진 연준위원들이 비둘기파 성향을 작년에 비해 짙게 보인다며 “연준 내부에서 여러 의견들이 개진되는 과정에서 통화정책 정상화가 중론으로 되는데는 작년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향에 따라 정리한 FOMC 위원들의 의결권 변화. [사진=더밸류뉴스(SK증권 제공)]이에 더해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파월 연준의장의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한 것이다. 


지난 12월 18일 파월 의장은 “연준의 현 통화정책은 경제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부양에 나설 수 있으며, 자산매입프로그램은 미국 경제가 의미 있게 개선될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비둘기적 발언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기에 “이번 주 목요일 있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ovhd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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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3 16: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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