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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중국 CATL에게 빼앗겼다. 다만 현재 K-배터리로 일컬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3사의 글로벌 누적 점유율이 나쁘지 않고, 미래 배터리 산업의 핵심으로 전해지는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하고 있어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LG CI. [사진=LG 홈페이지 캡처]

지난 12월 3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부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6.4GWh(기가와트시)로, 전체 사용량의 22.6%를 차지해 2위로 떨어졌다.


글로벌 1위는 28.1GWh를 기록한 중국 CATL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의 24.2%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연간 누적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지켜왔으나, 9월을 기점으로 중국의 CATL에게서 자리를 뺏긴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낙심하기엔 아직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LG에너솔루션의 지난해 1∼11월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비 2.4배, 삼성SDI는 1.7배 수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 못지 않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K-배터리' 3사의 누적 점유율은 33.9%로, 16.6%를 기록한 2019년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 전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2차전지는 전고체 전지”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8~2030년 이후, 삼성SDI는 2027년 이후 양산 목표로 전고체 전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고에너지밀도, 긴 수명, 높은 안정성 등이 장점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현재 다수의 업체들이 전고체 전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주요 2차전지 업체의 전고체 전지 양산 일정 고려 시, 전고체 전지는 2025년 이후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시장 규모는 2025년 15GWh에서 2030년 121GWh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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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2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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