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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2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047040)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직원이 DAIA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대우건설 제공)]

그동안 해외 프로젝트 입찰 시 준비기간이 짧아 다수의 인력을 투입하더라도 입찰 문서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해당 분석프로그램은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의 리스크를 분석·검토한다. 또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입찰 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할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입찰검토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위험요소와 관련된 과거의 유사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실패 사례와 전문가가 조언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우건설의 해외 토목 사업을 기반으로 구현했으며, 사내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시스템화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Lessons Learned(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 데이터도 온톨로지 알고리즘에 탑재했다. 


이미 대우건설은 지난 9월에 수주한 홍콩 북부 Fanling(판링) 지역의 왕복 4차 고가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활용해 시범 검토했으며, 추후 해외 다수의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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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3 08: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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