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미그룹은 상장 3개사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며 주주환원과 책임경영 강화에 나섰고, 유한양행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과 주요 경영 안건을 확정한다.
◆ 한미그룹, 3사 자사주 70% 소각…총 766억 규모 주주환원
한미그룹 본사 전경. [사진=한미그룹]한미그룹(회장 송영숙)은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 제이브이엠(대표이사 이동환, 이하 JVM) 등 상장 3개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한미사이언스 64만409주, 한미약품 12만1880주, JVM 55만2903주다. 이 중 70%가 소각되며, 3개사 합산 규모는 약 766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30%는 임직원 주식 보상 재원으로 활용된다.
한미사이언스는 44만8286주를 소각하고 19만2123주는 보상에 사용한다. 한미약품은 8만5316주를 소각하고 3만6564주를 보상 재원으로 활용한다. JVM은 38만7032주를 소각하고 16만5871주를 임직원 보상에 배정한다. 자사주 소각 및 처분 계획은 오는 31일 각 사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유한양행, 주총서 배당·정관 변경 논의…'보통주 600원·우선주 610원'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제103기 정기 주주총회를 오는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5년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배당금이 확정된다.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10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상정된다. 주주명부 관리, 주주총회 운영 방식, 의결권 대리행사, 이사 선임 구조, 감사위원회 구성 등 지배구조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도 주요 안건이다. 신의철 후보는 사외이사로, 오인서 후보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