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7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원가율 개선과 신규 수주 가시성이 높아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3만8050원이다.
DL이앤씨 매출액 비중 [자료=DL이앤씨 3분기 보고서]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별도기업 주택 원가율이 연간 8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플랜트 85%, 토목 90%, DL건설 80%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는 2조9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5조9000억원의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존재해 수주 가시성이 높다”며 “특히 주택 수주 목표액 5조4000억원은 도시정비 3조원, 비주택 민간 도급 2조4000억원으로 구성돼 있어 미분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도별 착공금액도 2023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9000억원으로 증가, 올해도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SMR(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 관련해서는 미국 X-energy에 2천만달러(약 289억원)를 투자해 약 1%의 지분을 확보하고 2029년부터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별도기업 미분양 1729세대 중 공사비 회수가 어려운 701세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DL건설도 1264세대 중 2개 현장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미분양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장 연구원은 “2026년 별도기업의 주택 매출이 3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플랜트 부문은 올해 수주 실적에 따라 외형이 변동될 전망”이라며 “DL건설의 건축 부문 매출은 내년까지 바닥을 다진 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1월 인적분할을 통해 종합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토목공사, 철구조물 제작·설치, 주택건설, 부동산 서비스, 플랜트 건설 등이 있으며,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