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 ‘시알 파리’가 오는 19~23일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식품사 3곳이 참가한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와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소개하고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유럽에 전파하기 위해 참가했다. 아워홈은 혁신상 그랑프리를 받은 '구씨반가 청잎김치'를 비롯한 대표 제품 107종을 전시한다. 

◆대상, 글로벌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 참가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4’ 대상 부스 조감도. [사진=대상]

대상(회장 임정배)은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선다고 18일 밝혔다.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 전시회’는 전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과 바이어 등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식품 산업 박람회로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라’를 테마로 130개 국에서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종가’와 ‘오푸드’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으로 선정됐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중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수여한다. 5개 제품은 김치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식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치 스프레드’는 빵이나 비스킷 등에 잼처럼 발라 먹을 수 있다. 김치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콤달콤한 맛의 ‘달콤한 맛’과 김치에 올리브유와 아몬드로 고소함을 더한 ‘고소한 맛’ 2종이 있다. ‘김치 크런치 바이츠’는 작게 잘라진 김치에 무말랭이를 더해 아삭한 식감을 가졌다. 김치를 잘게 잘라 다양한 음식에 올려 먹기 좋고 양념은 면류, 타코, 핫도그 등과 잘 어울린다. ‘종가 백김치’와 ‘종가 ABC 김치’는 저발효로 숙성해 피클처럼 즐길 수 있다. 사과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은 올리고 짠맛은 줄여 매운맛이 낯선 현지 소비자들과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정통 김치의 매운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종가의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와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케일 김치’, ‘당근 김치’, ‘양배추 김치’ 등도 선보인다.

오푸드 제품으로는 편의성까지 챙긴 ‘스틱형 김자반’, ‘김부각 칩’, ‘떡볶이’를 준비했다. 오푸드 닭갈비, 비건 고추장 버섯 볶음, 야채 스틱과 고추장·쌈장 소스, 김치 스프레드 카나페, 비건 김치 두부 카나페, 종가 맛김치와 한입 총각김치, 김치파우더와 토르티야 칩 등 종가 김치와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특별 테이스팅 메뉴도 선사할 예정이다. 

대상은 한식 고유의 정통성은 지키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 대상의 차별화 제품을 선보여 K-푸드의 더 큰 성장과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전력이다.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유럽 공략...‘시알 파리 2024’ 참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메로나. [사진=빙그레]

빙그레(대표이사 전창원)는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시알 파리 2024’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빙그레는 박람회를 찾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빙그레를 소개하고 식물성 메로나 제품 샘플링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한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했고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지난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프랑스 '탕 프레르', 독일 '고 아시아', 네덜란드 '어메이징 오리엔탈', 영국 '오세요'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기록했다.

◆아워홈, '시알 파리 2024' 참가... ‘구씨반가 청잎김치’·‘김치 콩비지찌개’ 혁신 제품 선정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4’ 아워홈 부스 조감도. [사진=이워홈]

아워홈(대표이사 구미현)는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수출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워홈은 간편식, 식재 상품, 소스 및 플레이버(향미유) 등 대표 제품 107종을 전시해 미주, 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 시장 수출에 나선다.

전시 제품은 K-분식, 김치&전통한식, 양념소스 및 플레이버, 비건 두부 4개 카테고리로 구성한다. K분식 코너에서 떡볶이, 김밥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소개하고 김치&전통한식 코너에서 김치, 순두부찌개, 소갈비탕 등 프리미엄 국∙탕∙찌개류 제품을 선보인다. 김치는 폴란드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 시간을 줄여 한국 김치의 신선한 맛을 구현했다.

양념소스 및 플레이버 코너에서는 떡볶이 및 순두부찌개 소스, 숯불향, 그릴향 등 K푸드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는 소스 및 향미유 26종을 전시한다. 비건 두부 코너에서는 최근 글로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두부 제품, 선식 쉐이크 등을 전시한다.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김치 콩비지찌개’는 각각 시알 혁신상 간편식 부문 그랑프리,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두 제품은 박람회 내 별도 메인홀에 전시된다.

아워홈은 해외 기존 거래처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유럽, 중동(할랄) 등 신시장 개척을 개척할  전망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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