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가 미국 아이엠디(IMD) 인수로 현지 진단 서비스 역량을 대폭 확충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조정희(오른쪽) 랩지노믹스 미국법인 대표가 지난 15일 이스라엘 빌라세뇨르 아이엠디 CEO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랩지노믹스]랩지노믹스는 미국 아이엠디 최종 인수를 마치고 4개의 클리아(CLIA)랩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 미국 동부의 큐디엑스(QDx)를 인수한 후 약 1년만에 중부와 서부 지역의 3개 클리아랩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아이엠디는 미국 새크라멘토, 오로라, 버클리에 각각 클리아랩을 운영 중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기반 감염성 질환 진단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큐디엑스가 병리에 특화된 반면 아이엠디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암 진단과 감염성 중합효소연쇄반응법 진단을 제공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특히 아이엠디는 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CPT코드'와 'Z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서비스 적용처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 보험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계약돼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유명 종합병원인 세더 시나이 메디컬 센터와의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며 분석적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상적 성능시험이 마무리되면 실험실개발검사(LDT)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