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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사, 주주서한 내고 주주와 적극 소통...사업 재편으로 비즈니스 밸류 ↑

  • 기사등록 2024-08-05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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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두산그룹(회장 박정원)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박지원 정연인 박상현), 두산밥캣(대표이사 스캇성철박 조덕제), 두산로보틱스(대표이사 류정훈 박인원 조길성) 3사가 지난 4일 각 사 홈페이지에 서한을 게재하고,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5일 서한 발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두산 3사, 주주서한 내고 주주와 적극 소통...사업 재편으로 비즈니스 밸류 ↑두산그룹 CI. [이미지= 두산그룹]

두산 관계자는 “각 사 비즈니스 밸류를 높여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깊은 고민과 검토 끝에 내놓은 사업 재편 방안인데 예상과 다른 시장 반응이 나와서 여러 경로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다”면서 “이번 사안의 가장 당사자인 주주들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주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들은 서한에서 각 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 경쟁사 동향, 미래 전망 등을 놓고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달성하려는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서한에서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UAE, 사우디, 영국 등 신규 원전 수주도 기대되고 향후 5년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또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에 대해서도 “최근 AI를 위한 전력 수요의 유력한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회사가 수립한 5년간 62기 수주 목표를 대폭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두산밥캣 분할을 포함한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마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입금 7천억원 감소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천억원 확보 등의 재무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박 대표는 “추가로 생기는 차입여력과 확보되는 5천억원의 현금 등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이 발생하고, 이는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필수 요소가 될 무인화·자동화를 위해 당사를 비롯한 선도 업체들은 미래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로보틱스회사들과의 협력 또는 인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캐터필러의 2020년 마블로봇 인수 △농업장비 글로벌 1위 업체인 디어앤컴퍼니의 2021년 베어 플래그 로보틱스 인수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박 대표는 이어 “양사 공통 영역인 인공지능 및 무인화·자동화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해 선도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인수합병, 제휴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기술확보를 가속화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전문용 서비스 로봇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면서 “양사의 투자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밥캣과의 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봇의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두산밥캣과 통합하면 이 최대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현재 대비 약 3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대표는 이어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면서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개사 대표들은 주주서한에서 이번 사업구조 개편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최종 결정되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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