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대표이사 김명수,이하 나신평)가 전일 롯데알미늄(대표이사 최연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계열 공급물량을 바탕으로 한 주력 사업부문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보유했지만, 영위사업의 높은 경쟁강도 및 수요기업의 강한 교섭력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낮은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나신평은 롯데알미늄이 계열 공급물량을 바탕으로 매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제과, 식음료 관련 기업들은 제관 및 포장재의 가격교섭력 확보, 안정적인 조달 등을 위해 관계사인 회사를 통해 제관 및 포장재 수요의 상당 부분을 매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등 계열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50% 내외로 높은 수준이며, 동 관계사들의 해당업종 내 시장지위 및 우수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하면 관계사에 대한 높은 매출비중은 회사의 수익창출 안정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신규 품목 납품 확대 등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나,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2017년까지 1조원 수준을 유지했으나 국내 만성적인 알루미늄 초과공급 등에 따른 생산능력 감축, 전방 계열사 납품 물량 감소, 저수익성 품목 축소 등으로 2018년 이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된 바 있다.
회사는 2021년 이후로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매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율도 크게 상승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458억원을 시현했다. 올해는 알루미늄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고 알루미늄박 제품 미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9월말 누적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한 58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헝가리 법인 생산공장의 증설과 미국 양극박 공장 신설로 알루미늄박 부문 양극박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