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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지난 한 해 동안 중저신용 고객(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 이하)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이 전년비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액은 1조7166억원으로 2020년 4679억원 대비 3.7배 가량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2020년말 4.1%에서 지난해 4분기에 90.6%까지 확대됐으며,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KCB 기준)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금리는 6%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고객 신용대출 취급 현황. [이미지=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으며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TF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뱅크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신(新) CSS(신용평가모델) 대출 평가에 적용해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변별력을 높였다. 이후 8월에는 신CSS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아울러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다. 총 금액은 약 80억원이다.


올해는 자산시장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연소득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 조기 적용 등이 중저신용대출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으며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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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25 1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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