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SBS(034120)(대표이사 박정훈)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8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8월 12일~18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이기훈 연구원이 지난 17일 SBS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537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SBS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449건), 금호석유(011780)(397건), 테이팩스(055490)(361건), 한올바이오파마(009420)(356건) 등 순이다.
SBS는 방송사업 및 문화서비스업, 광고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SBS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6억원, 517억원, 646억원으로 전년비 28.59%, 3131.25%, 1만666.6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 36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48억원으로 전년비 15% 늘었다. 그 중 광고가 전년비 33% 개선된 918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수준까지 회복됐다. 온라인 유통 수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비 25% 증가했고 웨이브향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164% 급증했다. 제작비는 전년비 11% 줄어든 1359억원으로 효율적인 집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업외에서는 KCP 지분 판매(약 100억원) 및 웨이브 유증에 따른 처분 이익 및 상각 등(합산 122억원)이 반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비 270% 증가한 148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데, 디엠씨미디어는 매출액이 63% 증가, 영업이익률(OPM)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드라마 편성을 축소하는데 광고 수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역대급 레버리지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반전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BS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681억원, 65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21%, 8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한번 더 경신할 전망이다. 올림픽 중계권이 상당 부분 선상각되면서 공동 중계에 따른 MBC, KBS향 수익 및 뉴미디어 등의 매출이 거의 원가 없는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드라마 편성은 올림픽 영향으로 인해 26회(아침드라마 제외)에 불과하다"며 "2분기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하나금융투자 예상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SBS는 전일 52주 신고가(5만8800원)를 기록했다. 그는 “기저효과를 감안했음에도 이를 상회하는 광고 회복과 구조적인 원가 개선(수목드라마 편성 제외), 그리고 온라인 유통 수익 및 연결 자회사들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두고 예상 영업이익 기준 5.4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